역류성 식도염 증상, 발생 원인
오늘은 소화기계 질환 중에서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역류성 식도염 증상에 대해 글을 써보려고 합니다.
※ 역류성 식도염(gastroesophageal reflux disease, GERD)이란?
역류성 식도염(gastroesophageal reflux disease, GERD)은 섭취한 음식이 위와 십이지장에서 식도로 역류하여 식도 점막을 손상시키는 질환입니다. 가장 대표적인 증상은 가슴 쓰림인데, 심장병으로 오해하여 병원에서 검사를 해보면 역류성 식도염으로 진단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증상이 발생하였을 때 적절하게 치료를 받지 않는다면 삶의 질을 저하시키고, 합병증도 생길 수 있으니 병원에 방문하여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 하부식도 괄약근(lower esophageal sphincter, LES)의 역할
식도에서 위장으로 이어져 있는 곳에 하부식도 괄약근(lower esophageal sphincter, LES)이 있습니다. 하부식도 괄약근은 일정한 압력을 유지하며 닫혀있다가 음식을 섭취하였을 때 열리면서 위장으로 음식물을 이동할 수 있게 합니다. 그리고 우리가 눕거나 잠을 잘 때 하부식도 괄약근이 높은 압력을 유지하면서 음식물이 식도로 역류하지 않게 막아주는 역할을 합니다.
※ 위산이 역류하는 원인들
하지만 하부식도 괄약근이 이완되면 음식이 역류하게 되는데, 하부식도 괄약근을 이완시키는 원인은 가스로 인한 위장의 팽창, 음식, 스트레스, 약물, 고지방 식이, 음주 등 다양합니다. 음식 중에는 지방, 초콜릿, 마늘, 양파와 카페인이 많이 포함된 음료가 대표적으로 하부식도 괄약근의 압력을 저하시키는 음식입니다. 그리고 야식을 자주 드시는 분들은 음식물이 충분히 소화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잠을 자게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역류성 식도염이 유발되기 쉽습니다. 취침 전 음식 섭취를 피하는 것이 좋고, 식후 3시간 이내에 눕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 식도의 위산에 대한 방어작용
식도는 점막 보호 기능이 강한 위장과 다르게 점막 보호 기능이 약하기 때문에 위산에 오랫동안 노출이 된다면 식도 점막이 손상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식도에 위산이 역류하게 되면 우리 몸은 다양한 방법으로 식도에서 위산을 제거하려고 반응하게 됩니다. 식도 점막의 상피세포에는 중탄산염이 분비되기 때문에 위산의 수소이온을 완충시킬 수 있고, 점액 생성을 촉진시켜서 위산을 중화하도록 합니다. 그리고 식도는 연동운동을 통해 식도로 역류한 위산을 위장으로 다시 내려보내서 점막을 보호합니다.
※ 역류성 식도염 증상들
역류성 식도염의 전형적인 증상은 가슴 쓰림입니다. 이외에도 흉통이나 침 분비 과다, 삼킴 곤란, 쉰 목소리, 인후 이물감 등 다양합니다. 기침이 나오고 목에 이상한 느낌이 들어 이비인후과에 방문했다가 식도염 진단을 받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리고 협심증처럼 가슴을 쥐어짜는 듯한 느낌이 들어서 심장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해 병원을 방문한 경우에도 종종 역류성 식도염 진단을 받기도 합니다. 이렇듯 이비인후과 증상, 협심증 증상과 비슷한 느낌이기 때문에 정확하게 진단받는 것이 좋습니다. 가슴이 타는 느낌이 들거나 가슴부터 시작하여 목이나 턱, 어깨에 통증이 옮겨진다면 식도염을 의심해 보는 것이 좋고 병원에서 진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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